- 국내 기업 최고경영진(CEO)들이 올해의 경제뉴스 1위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꼽았습니다. CEO 5명 중 1명이 한미FTA를 선택했다고 하네요.

-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2일부터 나흘에 걸쳐 국내 CEO 316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한민국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뉴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요.

- 연구소는 응답자의 21.1%가 한미FTA를 선택했다는 결과를 18일 내놨습니다. 한미 FTA로 거대 소비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 한국의 경제영토가 확장됐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이어 유럽 재정위기 심화가 20.2%로, 1위와 근소한 격차(0.9%)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세계경제의 관심이 유럽의 재정위기에 쏠려 있기 때문이겠지요.

- 동일본 대지진은 8.4%로 3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7.9%로 4위, 무역 1조달러 시대 개막과 케이팝(K-Pop) 등 한류열풍으로 인한 국가 이미지 제고는 7.8%로 5위에 올랐습니다.

- 최근 <매일노동뉴스>가 노사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10대 노동뉴스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 올해는 이소선 어머니 별세나 희망버스와 같은 굵직한 사건이 유난히 많았는데요. 노동계에서는 한미FTA가 몇 위를 차지할지 자못 궁금하네요.

세계이주민의 날, 씁쓸한 대한민국

- 12월18일은 세계이주민의 날입니다.

- 이날은 90년 국제연합(UN)이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이주노동자권리보호협약)을 채택한 날이기도 합니다. 법·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마련된 협약인데요.

- 협약이 체결된 지 벌써 20년이 흘렀는데요. 우리나라 이주노동자의 인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갇혀 있습니다.

- 올해 11월에도 정부의 불법체류자 합동단속으로 도피하던 이주노동자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태가 되풀이됐는데요.

- 이주노동자 관련 단체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정부의 단속으로 사망한 이주노동자가 29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 정부의 강제추방으로 쫓겨난 이주노동자수는 올해 8월까지 무려 18만5천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 '인간사냥'으로 불리는 실적 위주의 편법적 불법체류 단속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구아트 직원들 체불임금 청구소송 승소

- 심형래씨가 대표로 있는 (주)영구아트의 직원들이 체불임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고 합니다.

- 서울남부지법은 18일 영구아트 직원 43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및 퇴직금 8억9천153만원 지급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는데요.

- 이에 따라 직원들은 근저당권자인 모 저축은행의 신청으로 임의경매 절차에 따라 매각된 영구아트 명의의 토지와 건물에 대한 배당권리를 확보했다고 하네요.

- 영구아트측은 이번 소송에서 변론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