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이 15일 오전 경북 구미시 소재 반도체 생산업체인 (주)KEC를 압수수색했는데요.

- 지난해 6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를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직장폐쇄가 단행된 뒤 계속되는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합니다.

- 그동안 KEC는 백화점식 노조탄압으로 빈축을 샀는데요. 금속노조 KEC지회의 조합비 공제를 거부하고, 지회 조합원을 회유해 노조를 탈퇴시켰습니다.

- 게다가 지회 탈퇴자 위주로 복수노조를 만들고, 지난해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퇴직을 강요하는 등 언론에 공개된 노조탄압 행위도 만만치 않은데요.

- 최근에는 노동자 대량해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임원들의 연봉 인상을 추진해 비난을 사기도 했죠.

- 노동계는 “실무책임자 몇 명이 처벌되는 수준에 그치면 그동안 드러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될 것”이라며 엄중수사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 노조 탄압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KEC에 대해 노동부가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수장학회 사회반환 모색 토론회 열린다

- 여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의원이 사실상 소유자인 정수재단에 맞서 편집권을 독립하기 위한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의 투쟁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 부산일보는 정수재단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경영진의 정수재단 기사 삭제 지시에 맞서 노조원들이 윤전기를 가동해 신문을 발간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이에 맞서 언론노조는 20일 오후 서울 정동 경향신문 13층 대회의실에서 '정수재단 반환의 정당성과 방법, 언론 공공성'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 노조는 “정수재단 성립의 역사적 성격과 사회반환의 당위성을 확인하고 정수재단 사회반환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의 올바른 관계 재정립을 검토하고 언론 독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현재 부산일보 경영진은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장을 해고하고, 편집국장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는 등 강도 높은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 이번 토론회를 통한 사회 여론화를 계기로 노사갈등이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한 달 생활비 최소 230만원은 돼야

-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한 달 최소생활비는 얼마나 될까요.

- 통계청이 15일 ‘2011년 사회조사’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구당 월 평균 최소 생활비는 229만7천원이었다고 하네요.

- 거주 지역별로 금액에 큰 차이가 있었는데요. 도시가구는 238만8천원, 농어촌가구는 188만5천원으로 시골이 도시보다 50만원 정도 낮았습니다.

- 연령별로는 40대가 292만1천원으로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요. 이어 30대 262만6천원, 50대가 255만1천원, 60대 이상은 135만7천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 '내년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구는 25.1%로 '악화될 것'이라는 가구수(24.0%)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 희망과 체념이 비슷한 정도로 엇갈린 셈인데요. 과연 2년 후 이맘때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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