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금형·단조·주물·용접·도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뿌리기업을 선별해 집중 지원한다.

공단은 13일 “5대 뿌리기업 대표 조합들과 함께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뿌리기업 건강진단사업의 협력 수행 △뿌리기업 모델공장 발굴 및 성공사례 전파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채널 운영 등이다.

공단은 조합이 추천한 성장잠재력이 큰 회사들을 선별해 기업건강 진단을 통한 정책자금 지원·뿌리업종 해외기술인력 공급사업을 벌인다. 기업건강진단은 전문가의 기업점검을 통해 경영상 문제점과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공단은 올해 8월부터 이를 뿌리기업으로 집중·확대한 ‘뿌리기업 건강진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한 해 510개 뿌리기업을 진단하고 1천65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공단은 이날 협약을 통해 뿌리기업 건강진단을 더욱 활성화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윤응창 공단 기술이사는 “그동안 개별기업을 찾아 진행하던 정부 지원사업을 뿌리산업계와 서로 협력해 진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내년에는 뿌리기업 건강진단을 통해 지원되는 정책자금 1천억원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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