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노동부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제5단체장초청 조찬 간담회를 갖고 "대학을 막 졸업한 젊은 층이 구직에 어려움을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상반기에 많은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채용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특히 "정부지원 인턴제 규모를 1만명 가량 추가로 늘리고 실업자에 대한 채용장려금 지급을 상반기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사업주가 상반기에 인력을 고용할 경우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들이 조속히 재취업할 수 있도록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채용기회를 만들고 구조조정에 앞서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달라"며 "아울러 건설적인 노사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사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또 근무에 지장이 없는데도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당하는 사례를 들며 "기업체 신규인력 채용 시 출생년도에 따라 일률적으로 연령을 제한해 유능한 인력이 채용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당하는등의 불합리한 고용관행은 개선돼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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