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업계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교사들이 산업현장에서 연수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은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특성화고 등 교원의 현장직무연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정부는 공업계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교사들이 산업현장에서 직접 실무이론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사들은 기존 이론 중심 연수와 달리 반도체와 조선업체 등 자신의 전공에 맞는 기업 현장에서 간단한 이론교육을 받고 일정 시간 현장실습을 한 뒤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연수 프로그램은 특성화고나 기업 여건 등을 고려해 짧게는 2주부터 길게는 6개월 내외까지 다양한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내년 공업계 특성화고의 전문교과 교원을 대상으로 시범실시된 뒤 확대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