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이 8일 오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야권통합정당 참여와 지지를 결의했는데요.

- 그런데 마찬가지로 중요한 문제였던 상급단체 파견전임자 활동비 지원문제는 논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 회의가 진행되면서 중간에 대의원들이 빠져 나가면서 의결정족수인 전체 대의원 대비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한국노총에서 정족수 미달로 대의원대회가 중단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 더 큰 문제는 파견전임자 활동비 지원방안을 결정하지 못해 73명의 상급단체 파견간부들이 당장 임금을 못 받을 상황에 처한 것인데요.

- 각 산별연맹들은 내년 1월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예산안을 확정해야 하는데, 총연맹 차원에서 방침이 결정되지 않아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 아무튼 한국노총과 각 산별연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파견전임자들이 추운 겨울을 맞지 않도록 시급히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치 명장이 만든 김치로 이웃돕기

- 한국산업인력공단이 8일 김장김치를 무려 350킬로그램이나 담갔다고 합니다.

- 공단은 이날 기능한국인이자 대한민국 김치명장 1호인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로부터 김치 담그는 법을 전수받았다고 하는데요.

- 사랑이 두둑이 담겨 있고, 맛 또한 명인이 보장하는 김치들은 공단이 위치한 서울 공덕동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 60곳에 전달됐습니다.

- 공단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이천 방아마을 쌀 10킬로그램도 같이 나눠 줬다고 하는군요.

- 공단의 1석3조의 김장 행사로 공덕동 독거노인들의 겨울이 올해는 조금이나마 따뜻할 것 같군요.


직장인들 “내가 해 봐서 아는데~" 싫어

- 직장인들이 가장 끔찍하게(?) 생각하는 동료나 상사의 허풍은 어떤 걸까요.

- 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9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허풍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내가 다 해 봐서 아는데…”(14.9%)라는 말이 가장 얄미운 허풍 1위에 선정됐습니다.

- 다음으로는 “나만 믿어, 다 해결해 줄게”(12.8%)가 꼽혔고, “내가 왕년엔 잘 나갔었다”(12.1%)고 말하는 ‘추억팔이형’ 허풍도 3위에 올랐네요.

- 이어 “신입 땐 다 이렇게 했어”(10.7%), “사장님이 나를 제일 신뢰하시잖아”(9.3%)는 허풍도 순위에 올랐습니다.

- 이 밖에 “회사? 당장에라도 때려치울 수 있지”(6.7%), “월급? 그냥 용돈으로 쓰는 거야”(4.5%), “누구? 말만 해, 다 연결해 줄게”(4.5%) 등도 꼴불견인 허풍으로 꼽혔습니다.

- 허풍을 심하게 떠는 사람으로는 상사(51.3%)가 가장 많았는데요. 동료직원(36.7%),이나 CEO 등 임원진(7.9%), 부하직원(4.1%)을 선택한 직장인들도 있었습니다.

- 가장 듣기 싫은 허풍으로 꼽힌 “내가 다 해 봐서 아는데…”는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인데요.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툭하면 내뱉는 표현으로 유명하지요.

- 직장인들은 이 말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무시하는 것처럼 여겨져 싫어하는 것일 텐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이런 표현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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