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에 실업자 100만명시대에 다시 진입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수는 106만9,000명으로 1월(98만2,000명)보다 8만7,000명이 늘어났다. 실업률은 4.6%에서 5.0%로 상승했다.

실업자수는 지난해 3월 102만8,000명을 기록한뒤 10월 76만명까지 줄었으나 경기악화와 기업퇴출 등으로 11월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급감하면서 고졸촵대졸자 등 청년(만 15~24세) 실업률은 12.3%를 기록, 지난해 1월(14.0%)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구직기간이 1년이상인 장기실업자도 1월보다 7,000명이 증가한 2만8,000명에 달해 장기 실업이 구조화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 지난달 실업자 증가폭(8만7,000명)중 계절적 요인(건설비수기, 농한기, 졸업시즌)에 의한 실업자는 7만6,000명, 경기둔화촵구조조정에 의한 실업자는 1월보다 2만9,000명이 줄어든 1만1,000명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2월은 실업률이 가장 높다"며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는 3월에는 실업자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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