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공정무역사업과 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동티모르 평화커피 판매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2007년부터 시작한 동티모르 평화커피 판매사업 강화를 위해 영업점 신설·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동티모르 현지에서 생산된 커피를 산하 사업장·조직의 행사 기념품으로 판매해 6천300만원가량의 기금을 적립했다. 한국노총은 기금을 동티모르 학교지원과 대북지원사업과 같은 연대사업에 활용해 왔다. 지난 10월 북한에 지원한 밀가루 100톤을 구매하는 비용도 커피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기금으로 충당했다.

그런 가운데 산하노조 행사에서 기념품 판매를 통한 방법으로는 수익증가에 한계가 있어 영업점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과 각 지역본부에 영업점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 등 전국단위 사업장을 선정해 지점에서 지속적인 소비물품으로 커피를 구매하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평화커피 사업이 확대되면 각종 연대사업을 뒷받침해 한국노총의 사회적 역할과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제3세계 국가의 생산품에 대해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공정무역사업의 일환으로 YMCA와 함께 동티모르 평화커피 판매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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