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윤정 기자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원장 박종희)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개원 17주년을 맞아 ‘노동대학원인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대학원 전·현직 교수진과 석사과정 학생 및 졸업생,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노사정최고지도자과정 총교우회장), 김유호 노동대학원 석사과정총교우회장, 김호진·이영희 전 노동부장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최종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신영철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송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문형남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장의성 서울지방노동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희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최고의 노동전문교육기관인 노동대학원은 계속되는 경제위기 속에서 노동전문가를 배출해 왔다”며 “이제는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노동대학원도 이에 걸맞은 새로운 비전을 적극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노동대학원은 앞으로 아시아권 노동전문교육기관의 허브로서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동대학원이 특수대학원에서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수대학원의 한계를 벗어나 전문대학원으로 자리 잡겠다는 설명이다. 전문박사·석사과정을 개설하고 ‘통합실무형 노동전문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일반대학원과의 연계 확충, 노동문제연구소 연구활동 제고 등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노동전문교육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노동대학원은 지난 94년 10월 정부 인가를 받아 한국 최초의 노동문제 전문대학원으로 95년 3월 개원했다. 초대 원장은 김호진 전 장관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