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게 서울교육시장 선거 후보단일화를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법정에서 ‘빵 터지는’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 서울중앙지법은 1일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공판을 열었는데요. 증인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나온 박 교수에게 검찰은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것도 후보단일화의 대가가 아니냐”고 물었답니다.

-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부위원장직을 내가 맡을 것으로 알았는데, 나중에는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부분은 ‘애정남’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는군요.

- 애정남은 ‘애매한 것들을 정해 주는 남자’ 약자인데요. 실생활의 애매한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며 웃음을 유발하는 한 방송사의 개그 코너입니다.

- 여기에 출연하는 개그맨 최효종씨가 최근 국회의원들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에게 고소를 당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 박 교수의 답변에 법정이 한바탕 웃음으로 가득했다고 하네요.


미혼모 지원사업 나선 공노총과 행안부

- 공노총이 행정안전부와 함께 1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미혼모 지원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는데요. 공노총이 연중으로 펼치는 희망나누기 사업의 일환이었다고 합니다.

- 공노총과 행안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미혼모 지원시설인 애란원을 방문해 생필품과 먹을거리 등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시설 대청소 등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 봉사활동에는 정의용 공노총 위원장과 오성택 행정부공무원노조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 10명과 전성수 공무원노사협력관 등 행안부 관계자 5명이 참여했습니다.

- 한상순 애란원 원장은 공노총과 행안부 관계자들이 시설을 찾자 "미혼모들은 사회의 부정적 시각과 편견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사회에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취업과 교육 등 제도적 지원에 힘써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 이에 공노총과 행안부 관계자들은 공무원노사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미혼모를 위한 장학사업과 취업알선, 건강·육아상담지원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네요.

- 전성수 협력관은 "미혼모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정의용 위원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소외받는 미혼모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김선동 의원 국회 윤리위 제소당해

- 지난달 22일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하던던 순간을 잠깐이라도 지연해 보고자 최루탄을 투척했던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이 1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됐습니다.

-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외 22명)은 이날 “국회의원이 본회의장 안에서 직접 최루탄을 터뜨리는 폭거를 자행했는데도 국회법상 시효가 만료되는 오늘(1일)이 다 가도록 어느 누구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과연 이 나라에 희망이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고 주장했는데요.

- 국회법에는 국회에서 폭력이 발생한 날 또는 그 폭력 행위자를 알게 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윤리위에 회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1일이 마지막 날이라는 겁니다.

-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반발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다른 의원들이 김 의원을 제소하지 못한 것은 한미FTA 날치기에 분노한 민심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박선영 의원이 국회 기강을 바로잡고 싶거든 날치기를 주도한 박희태 의장과 정의화 부의장,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를 먼저 제소했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은 이번에 제소에 참여한 박 의원을 포함해 김동성·변웅전·이경재·최병국·김낙성·서상기·황진하·김옥이·이인제·배영식·김무성·강명순·장광근·이한성·심재철·이범래·조전혁·신성범·신지호·김영우·조순형·이회창 의원에 대해 “국민이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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