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편성채널 4사가 공동으로 개국하는 1일 경향신문·한겨레·한국일보 등 전국일간지와 국제신문·경남도민일보 등 지역신문이 신문 1면 하단 광고면을 백지로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 당초 경향과 한겨레 등은 종편 개국 당일 신문발행 중단을 검토하기도 했는데요. 내부 논의 끝에 지면을 통한 보도투쟁으로 전환했다고 하네요.

- 종편 개국에 반발하는 신문사들의 집단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국민일보·서울신문·강원도민일보 등 중앙지와 지방지 22곳은 지난 29일 각 신문 1면 또는 2면에 “종편의 광고 직접영업 절대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서 광고를 싣기도 했습니다.

- 이들 신문사는 “종편의 광고단가는 시청률에 근거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국회는 이를 위한 미디어렙 관련법안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종편 채널에 대한 특혜 지원이 언론생태계를 망가뜨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인 셈이죠.

- 종편에 반발하는 움직임은 방송도 예외가 아닙니다. CBS는 1일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합니다. 파업 하루 전인 30일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1일 언론노조 총파업으로 방송이 중단된다는 점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 이 밖에 경기방송이 30일 오후부터 라디오방송에서 총파업소식을 알렸고, G1(강원민방)은 1일 뉴스를 포함한 지역자체 프로그램 제작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MBC·KBS·SBS 등 지상파 3사는 조합원총회와 대의원대회 등을 개최한 뒤 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이 가장 꺼리는 송년모임은?

- 이런저런 송년모임이 정해지는 12월이 됐는데요. 때마침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30일 남녀직장인 1천35명을 대상으로 ‘올해 송년회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네요.

- 우선 ‘먹고 마시는 송년회’를 어떻게 생각해느냐는 물음에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이 69.9%로 가장 많았습니다. 나머지 21.5% ‘어쩔 수 없다’는 체념파로 집계됐고, 8.6%는 먹고 마시는 송년회가 ‘좋다’고 답했습니다.

- 이들이 꺼리는 송년회 분위기로는(복수응답) ‘상사 눈치를 봐야 하는 권위적인 송년회’가 60.9%로 가장 많았네요. 이어 △2차·3차 끝날 줄 모르는 술자리 모임(55.6%) △직원들의 의견은 무시된 일방적인 송년회(26.3%) △의미 없이 때 되면 으레 하게 되는 모임(21.4%) △개성 없는 송년회(4.4%)가 뒤를 이었네요.

- 원하는 송년회 형태로는 ‘공연관람 등 문화 송년회’가 58.9%로 가장 많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상식 송년회(40.0%)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 송년회(30.8%) △무언가 함께 배워 보는 배움 송년회(18.2%) △직원들의 끼를 발산하는 장기자랑 송년회(11.7%)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 하지만 실제 이들이 속한 곳에서는 계획 중인 송년회 모임은 희망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귀사는 어떤 송년회를 계획 중이냐’는 질문에 ‘먹고 마시는 송년회’라고 답한 응답자가 75.7%를 차지했습니다.

- 늘 마음만 앞설 뿐 결국 해마다 ‘먹고 마시는 송년회’가 반복되고 있다는 얘긴데요. 올해부터는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는(?) 부하직원들을 위해 위에서부터 한번 모임 문화를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회적 타살, 이제는 멈추자”

- 최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KT·계열사, 철도공사에서 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 이런 문제가 개별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해당 노조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와 ‘죽음의 기업 KT와 계열사 책임 촉구 및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철도노조는 1일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 이들은 “KT와 철도는 MB정권의 낙하산 인사로 인해 물의를 빚어 왔고 쌍용차 노동자들은 경찰력을 앞세운 정권의 폭력 앞에 무참히 짓밟혔다”며 “MB정부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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