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지난 25일 발표한 ‘10월 중소제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122.8로 전월(123.5)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116.0)와 비교해서는 6.8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알루미늄·스테인리스 등 1차 금속 생산이 전달보다 12.5% 증가했지만 다른 기계장비는 7.8% 감소했다.

가동률은 74.3%로 전달(73.8%)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달 들어 전기장비·음료 등의 가동률이 부진했지만 의료정밀과학·비금속광물 등의 호조로 전체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를 실시한 업체는 16.3%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고용이 증가한 업체는 10.9%로 조사됐다. 지난달보다 0.3% 포인트 낮은 수치다. 고용이 감소한 업체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줄어든 9.8%로 집계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생산지수 감소와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 가동률을 높이고 설비투자를 지연하는 상황”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이달 생산도 나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있는 종업원 5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총 3천70곳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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