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웅상지역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화섬노조·연맹은 22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웅상지역 사업장의 문제를 지역의제로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웅상지역 노동자들이 발암물질 등 유해한 작업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맹이 지난달 공개한 ‘유해물질정보 제공사업’ 중간보고서를 보면 웅상지역 노동자들은 자신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채취한 14개의 화학제품 중 8개(57%)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이들은 민주노총 노동안전국과 금속노조, 발암물질국민행동과 함께 안전 문제를 지역사회 주요 이슈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자체와의 연계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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