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사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8일 철도노조(위원장 이영익)는 “임금 인상률을 포함해 임금차별 문제에 대해 사측과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사는 전날 자정까지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연속해 열고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임금 4.1% 인상과 신입직원 및 7급·특정직 임금 문제를 해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입직원 임금차별은 올해 70%, 내년 30%를 보전해 회복키로 하고 7급 직무급의 경우 5만원, 특정직 직무급 8만원 인상에 대해서도 잠정합의했다. 명절휴가비는 직위해제 조합원에게도 지급하고 정직자의 경우 일할 계산해 지급키로 했다.

현안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양측은 ‘철도안전 강화’와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고 철도안전특별협의를 년 2회 하기로 했다. 또 철도안전을 논의하기 위한 직종별 TF팀을 내년 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TF팀은 △근무체계 개편 △관련 장비분야근무제도 기준 △열차분야 3개월 탄력근로제 근무기준안 마련 등 근무제도 개선방안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오는 10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관한 찬반을 묻는다. 잠정 합의안이 동의되면 오는 20일 조합원 인준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허준영 철도공사 사장이 “해고자 복직문제는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혀 한때 교섭이 경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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