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세간의 이목이 재보궐선거에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들이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에 대한 심판회의가 열려 관심이 모아집니다.

-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의 초심을 맡았던 부산지노위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 당시 국회의원들은 부산지노위가 긴박한 경영상 이유를 종합적으로 살피지 않은 채 정리해고가 적법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고 질타했습니다.

- 민주노총은 중노위 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이재용 한진중 사장이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간 것은 중노위의 심결을 지켜보겠다는 속셈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 민주노총은 "중노위가 해고자의 눈물을 닦아 주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두 번 죽이는 최악의 사태는 없어야 한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 중노위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는군요.


"노동자대회, 부산에서 열리길"

- “김진숙 지도위원이 85호 크레인에서 300일을 싸우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 김진숙 동지와 크레인 위의 3명의 동지가 내려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늘에서 300일이 다 되도록 투쟁하는 김진숙 지도위원을 살아서 이 땅에 내리기 위해 다시금 전국의 여러 동지들에게 호소합니다.”

- 25일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와 한진중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가 ‘전국노동자대회가 부산에서 열리길 바라며’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 이들은 “지금까지 4차에 걸친 희망버스가 부산을 다녀간 결과 많은 것이 변화하고 전진해 왔다”며 “전국노동자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전국노동자대회는 매년 서울지역에서 치러졌는데요. 올해로 24년째 이어진 노동자대회가 이들의 바람대로 부산에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가수 이효리씨 “투표하자는데 뭐가 문제?”

-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가수 이효리씨의 트위터 멘션이 화제가 됐습니다.

- 발단은 이효리씨가 전날 소설가 이외수씨가 쓴 “젊은이들이여. 세상에 대해 아무 불만이 없으셨습니까. 있으셨다면 투표해 주세요. (중략) 청춘만사성, 투표만복래”라는 글을 리트윗하면서 부터인데요.

- 일부 누리꾼들이 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이씨는 트위터를 통해 원문의 출처를 밝혔는데요.

- 이씨는“아니 근데 서울시민으로서 서울시장 뽑는 투표에 다같이 참여하잔 뜻을 밝힌 것뿐인데 용기 있단 사람은 뭐고 또 욕하는 사람은 왜인 거죠?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건가요”라고 되물었습니다.

- 이어 “아저씨들이 자꾸 무서운 멘션 보내요. 흑흑”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 민주시민의 필수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자는 말이 몇몇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거슬렸나 봅니다.


- 한 누리꾼은 “투표하자는 말이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라니”라며 혀를 차기도 했네요. 세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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