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 자동차 등 전통산업은 신규채용이 동결되고 이에 비해 정보통신, 컴퓨터게임 등 첨단업종분야는 채용전망도가 상대적으로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연세대학교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최근 87개 각분야 회사 인사팀장, 인사담당 이사를 만나면서 리서치한 '2001년 상반기 대졸취업 기상도'를 공개, "전체적인 고용기상은 흐리겠으나 몇몇 산업분야는 고용이 증가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 전자상거래, 정보통신, 법률, 생명공학, 컴퓨터게임 등은 '맑음' 또는 '쾌청' ▲정보기술, 신용평가, 컨설팅, 무역 등은 '맑음 흐림 교차'로 채용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류업종은 '안개' ▲음악, 화학, 병원 등은 '흐리고 비' ▲조선, 증권, 벤처, 해운, 보험, 스포츠 등은 '흐림' ▲영화, 광고, 언론, 창업투자, 환경, 메이크업, 은행, 항공, 대사관·문화원, 식품, 문화예술 등은 '비' ▲출판, 자동차, 건설 등은 '폭풍우'로 분류됐다.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채용전망이 밝은 유통업의 경우 경기가 서서히 풀리면서 백화점에서 채용횟수가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온라인 시스템의 도입, 대우차의 상황 등이 겹치면서 자동차산업과 같은 전통산업의 고용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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