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대학 내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임금인상 투쟁이 이어지면서 노동자-학생 간 노학연대가 활발했는데요. 지난 2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비정규노동자대회에도 많은 청소용역노동자들과 학생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올해 노조를 설립한 경희대 청소노동자들은 이날 무대에 올라 흥겨운 노래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있을 때 잘해”라는 트로트곡을 개사해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 이들은 노랫말에 “우리가 없어지면 학교는 쓰레기 천지가 될 거야. 그러니 있을 때 잘해. 임금 떼먹지 말고”라는 메시지를 담았는데요. 노랫말처럼 청소노동자들이 없어지면 정말 큰일이 나겠네요.

- 경희대 청소노동자들이 학생들과 손을 잡고 노조를 만들고, 또 이렇게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요.

- 이분들이 생활임금을 받으며 오래오래 근무하셨으면 좋겠네요.


금융감독 부실 … "금융당국도 책임져야지"

- 한국판 월가 점령시위인 여의도 점령시위에 키코와 저축은행 등 금융피해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 1차 시위 때는 주로 금융 관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는데요. 2차 시위 때는 부산제일저축은행 등 부도사태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하네요.

- 이들은 지난 21일 열린 2차 여의도 점령시위 이후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 이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에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 저축은행에 예금을 했던 자신들의 잘못도 있기에 법을 따라야겠지만, 검찰 수사에서 각종 금융 비리와 금융감독 부실이 저축은행 부도 사태를 불러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금융당국도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인데요.

-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금융당국과 금융사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오로지 돈을 믿고 맡긴 금융소비자에게만 모든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는데요.

- 피해자들은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아닌 국민인 금융소비자를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금융자본의 탐욕 앞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금융피해자들의 아픔을 헤아려 달라”고 촉구했다고 합니다.


터져 나오는 한미FTA 반대 목소리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23일 현재 박석운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공동대표가 19일째 단식투쟁 벌이고 있는데요.
- 24일에는 서울시청 근방인 대한문에서 연달아 한미FTA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올 예정입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진보연대 대표단이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고, 오후 2시에는 영화인들이 기자회견을 합니다.

- 영화인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안성기·박중훈씨 등 유명 영화인들이 참석한다고 하는데요.

- 한미FTA가 발효되면 스크린쿼터 축소를 비롯해 영화산업이 타격을 입을 게 뻔하니, 영화인들이 나선 게지요.

- 이날 오후 4시에는 보건의료노조가 의료민영화·영리병원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엽니다. 한미FTA가 우리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 반대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오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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