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박종구)은 베이비붐세대 은퇴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폴리텍대는 현재 성남·남인천·포항·울산·진주 등 9개 캠퍼스에서 베이비붐세대를 위한 16개 직종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만 45~50세 미만 중년층과 50~55세 준고령자층, 55세 이상인 고령자층이 주요 대상이다. 개설 직종은 보일러·특수용접·전기공사·도배·CNC기계·간판디자인 등이다. 훈련기간은 1~3개월이다. 훈련생에게는 소정의 교육훈련 수당도 지급된다.

폴리텍대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최근 3년간 1천여명의 베이비붐세대가 훈련과정을 이수했다. 폴리텍대는 베이비부머 훈련을 활성화하기 위해 캠퍼스별 적정운영 모형을 만들고 지역 내 유관기관과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9개 캠퍼스에서 시범운영 중인 베이비부머 직업교육과정을 내년에는 34개 캠퍼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종구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은 베이비붐세대가 일궈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베이비붐세대를 고용시장으로 적극 유인해 실업난과 일손부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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