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로 인한 증시 폭락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증권맨'들이 늘고 있습니다.
 

-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증권 영남 지역 지점 소속 황모씨(36·과장)가 전날 강원도 영월에서 차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 황씨는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이 발견돼 영월경찰서에서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고 합니다.

- 회사 측 관계자는 "최근 부친의 사업 실패로 황씨가 신용불량자가 된데다 최근 주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자살한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 그간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급락장 때마다 투자 손실에 따른 비관으로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 지난 8월 초 교보증권 대구지점 소속 직원이 투자 실패를 비관해 투신자살했고, 지난달에는 동부증권 직원이 여의도 본사 건물 10층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빈민단체들도 진보신당 탈당 행렬 동참

- 진보신당 탈당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노회찬·심상정·조승수 전 대표와 전국 시도당 전·현직 위원장, 중앙당직자들에 이어 이번엔 빈민단체들도 진보신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 전국빈민연합 공동의장이자 빈민해방철거민연합 심호섭 의장, 전국빈민연합 상임의장이자 전국노점상총연합 의장인 이필두, 반빈곤빈민연대 공동대표이자 노점노동연대 위원장 조덕휘, 반빈곤빈민연대 공동대표이자 민중주거생활권실현을위한철거민연합 박정복 대표가 모두 12일 진보신당을 탈당했습니다. 13일에는 탈당 선언문까지 발표했는데요.

- 이들은 탈당 선언문을 통해 “지난 달 4일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합의문이 부결됐고 빈민대중과 기층민중의 절체절명의 요구는 무시됐다”며 “더이상 당에 남아 할 수 있는 일이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이들은 “지금 우리가 당을 떠나야 하지만 다시 보다 큰 진보정치의 장에서, 보다 낮게 민중의 곁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들은 앞으로 더 큰 진보를 위해 진보대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요.

- 3년 반 전 진보라는 이름으로 뭉쳤던 ‘빈민단체’들마저 더 큰 진보를 향해 진보신당을 떠나게 된 현실이 안타깝네요. 하지만 그들의 말대로 언젠가는 더 큰 진보의 바다에서 모두 다시 만날 날이 오기를 기원해봅니다.


“전 가수노조위원장 이모씨 횡령혐의”

- 전 가수노조위원장을 역임했던 중견가수 이모씨가 소속 가수들에게 지급할 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소속 가수들의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이모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6년 위원장 재임 당시 “소속 가수들의 초상권이 침해됐다”는 문제를 제기해 노래방 업체 금영으로부터 2억5천만원의 합의금을 받았습니다.

- 하지만 이씨는 이중 7천만원만 개별 가수들에게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개인적 용도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 경찰은 증거를 찾기 위해 노조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고 이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군요.

- 이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돈을 받지 못한 가수 140여명은 이씨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80년대 최고의 인기가수였다는 이씨는 체면을 구기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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