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과 화학노련이 임금교섭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영지표 교육을 실시한다. 두 연맹은 "이달 26일부터 사흘간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하반기 경영분석 교육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속노련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조합원들이 소속된 기업의 경영상황과 생산성에 대한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임금수준과 증가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임금교섭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반가운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선다. 참가대상은 금속·화학노련 소속 노조 교섭위원들이며 일반 조합원도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은 주제에 따라 △기업경영분석 개괄 △재무제표의 이해 △임금에 대한 이해 △생산성과 임금의 관계 △기업경영 역량 진단 △실습 및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육에 참가한 노조 사업장에 대한 경영분석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교육에 참가하는 노조는 회사의 최근 5년간 재무제표와 6년간 임직원수 관련 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참가를 원하는 노조와 조합원은 이메일이나 팩스로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1일까지 연맹에 통보하면 된다. 연맹 관계자는 “경영에 대한 포괄적인 교육은 있었지만 임금협상에 초점을 맞춘 것은 근래에 처음”이라며 “교섭위원들이 실제 협상 과정에서 교육내용을 활용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