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현장 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이 건설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산업현장 사고 사망자 1천383명 중 40%인 556명이 건설현장에서 산재사고로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설업에 이어 제조업(422명)·서비스업(253명)·운수창고업(81명)·임업(29명)·광업 등 기타(42명)가 뒤를 이었다.<표 참조>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추락이 302명으로 가장 많았다. 붕괴(51명)·낙하(32명)·충돌(26명)·감김과 끼임(26명)으로 숨진 노동자도 적지 않았다.

건설업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도 29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269명)에 비해 26명(9.7%) 많았다.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은 사망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건설현장 재해감소를 위해 이날 오후 대한건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재해예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공단은 건설재해 통계자료와 재해사례 기술자료 등을 지원하고, 협회는 이를 회원사 대상 재해예방 활동에 활용한다.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건설노동자 안전 확보를 위해 건설업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하는 대한건설협회와 함께 안전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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