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소속 삼화고속 노동자들이 10일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개선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갔는데요.

- 보통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언론은 꼬리표처럼 ‘시민 큰 불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기사를 내보냅니다.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 삼화고속은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 하지만 파업을 하는 노동자들 역시 인천시민인데요.

- 언론은 시민들의 불편함을 강조하기에 앞서 왜 노동자들이 파업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먼저 들여다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 저임금과 장시간노동 문제가 해결돼야 인천시민들도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진작에 타결했으면…

- 노조를 탄압해야 기업가치가 높아진다는 사용자들의 인식이 깨져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주가가 올라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중은 개장하자마자 급등세를 보이더니 오전 11시께 가격제한 폭인 1만8천400원까지 올랐습니다. 지주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 한진중의 주가 급등은 국회의 중재로 노사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7일 장 마감 후 한진중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 권고안을 제시했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재고용 시한 등 노사 간 이견이 아직 남아 있지만 협상이 타결되면 한진중공업의 영업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 진작에 회사가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타결했다면 더 많은 이익을 보지 않았을까요.
 


조현오 경찰청장 취재진 체포·폭행 논란

- 경찰이 최근 강정마을과 희망버스 취재진을 체포하거나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은 10일 조현오 경찰청장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 이들 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 강정마을에서 체포된 미디어충청 정아무개 기자의 경우 기자라는 신분을 밝혔는데도 연행됐고, 경찰이 'PRESS'라고 적힌 기자증을 패용하고 경찰의 강제진압 상황을 촬영하던 한 사진기자를 향해 최루액을 조준 발사하고 폭행을 가하는 등 경찰의 언론탄압이 도를 넘어 서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자 민주주의를 포기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 이들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특정 현장에서 일선 기자들에 대한 과잉대응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서 경찰력을 동원해 취재를 봉쇄하겠다는 언론장악의 연장선”이라며 "조현오 청장이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경찰의 만행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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