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섬유노동자들이 양국 노동계 현안과 경제위기 속 노동자들의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10일 섬유유통노련(위원장 오영봉)은 “일본 UI-ZENSEN 관계자 4명을 초대해 양국의 노동계 현황과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정기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교류회 첫날인 11일 양측은 아이다스코리아노조를 방문한다. 이튿날엔 교류회의 대표자로 구성된 한일 섬유노조 연락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연맹은 이날 회의에서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 등 한국 노동계 정세와 섬유유통 사업장의 임금·고용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UI-ZENSEN측은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변화한 자국의 정치·경제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공동성명서도 발표한다. 양측은 성명서를 통해 세계 제조부문 노조 통합 추세에 따라 섬유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UI-ZENSEN으로부터 대지진 이후 현황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측이 모금해 전달한 지진피해 복구액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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