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걸쳐서만은 아니지만, 꼭 신명이 나서는 아니지만. 상여 앞세워 사람들 아리랑 타령을 어야 디야. 몸에 익은 세박자 춤사위가 절로 얼쑤. 좋구나! 잠시지만 놀고 보세 노다나 가세. 근심 걱정 놓아 두고 잠시지만 앗싸 좋다. 잠시 휘청 엇갈려도 아스팔트 꾹꾹 밟아 지신밟기 열심이니 잡귀야 물렀거라, 운수는 대통이라. 풍물패 마침 들어 당산 가듯 향한 곳이 국회라고. 그 앞 들러 한바탕 굿판을 벌이세. 아니 그저 잠시지만 얼싸 절싸 노다나 가세. 우환 들어 근심인가, 근심 깊어 우환인가. 굿판이 그럴싸하니 맺힌 가슴 오늘만은 훨훨 지르고 보세. 한미FTA 머시기 무섭대도 잠시지만 우리 노다나 가세. 가을걷이 잠시 잊고, 걱정거리는 나눠 갖고 아리랑 타령 한창이니 저 고개를 넘어가세. 굿판 벌여 한바탕 해방춤을 추고 가세.
노다나 가세
- 기자명 정기훈
- 입력 2011.10.07 09:00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