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량해고 사태 이후 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또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5일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9시께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후문 인근골목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쌍용차 노동자 고아무개(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는데요.

- 고씨는 지난 2009년 옥쇄파업 당시 이른바 '산 자'로 파업 초기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발견 당시 고씨가 승용차 운전석에 누운 상태였고, 뒷좌석에서 연탄재 등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 경찰에 따르면 현재 쌍용차 물류운영팀에서 일하는 고씨는 지난달 28일 회사 동료와 술을 마신 뒤 집으로 가지 않고 다음날 오후 8시께 부인에게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연락을 끊었다고 하는데요.

- 그 후 가족들은 지난 4일 고씨가 실종됐다고 신고를 했고, 경찰이 고씨의 위치를 추적해 쌍용차 후문 인근 골목에서 숨진 고씨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 경찰측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라며 “아직은 쌍용차 해고 사태와 관련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남호 한진중 회장 출석 앞두고 금속노조 '국회로'

- 오는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고용노동부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를 펼치는데요. 이날 국감에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조 회장 출석에 맞춰 금속노조는 6일부터 국회 앞에서 1박2일 노숙투쟁에 돌입하는데요.

- 한진중뿐만 아니라 대우자동차판매·시그네틱스·쌍용차 등 대규모 정리해고가 벌어진 사업장 노동자와 수도권 노조간부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성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국회 앞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날 국정감사에 조 회장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한데요.

- 지난 청문회에서 조 회장이 보여 준 '지루할 정도로 뜸을 들이고 어눌한 답변'이 이번에도 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경희대 청소노동자들 노조 가입

- 경희대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했다고 합니다. 5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경희대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 130여명 중 80명이 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에 가입했다고 하는데요.

- 이들은 6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관에서 경희대분회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노조에 따르면 경희대 청소노동자들 역시 여느 청소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 하루 9시간 근무에 격주 토요일 근무, 월급은 법정 최저임금(90만2천880원)에 미치지 못하는 87만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 청소노동자들은 “눈치가 보여 정해진 휴식 시간에도 마음대로 다른 건물에 갈 수도 없다”고 토로했는데요.

- 노조 출범을 계기로 청소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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