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위원장 신환섭)의 제4기 임원 선거가 단독 후보로 치러질 예정이다.

3일 화섬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후보자 접수 기간 중 신환섭 현 위원장을 포함한 1개의 후보조 만이 등록을 마쳤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러닝메이트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신환섭 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에 신귀섭(현 화섬연맹 부위원장), 사무처장에 이명국(현 화섬연맹 사무처장) 씨와 팀을 이뤘다.

투표는 이달 27일(화)부터 29일(목)일까지 소속 사업장에서 치러지며 선거 규약에 따라 조합원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으로 후보자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 화섬노조는 이번 선거에선 여성부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부위원장을 함께 뽑기로 했지만 후보자 마감 시일까지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상훈)는 오늘(5일)부터 9일까지 부위원장 후보자 등록 기간을 일주일 연기했다.

화섬노조 관계자는 “타임오프제 시행 이후 전임자 수가 줄고 상급단체 파견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임원 지원자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화섬노조는 창립후 지금까지 선거를 전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왔고 이번 선거의 유권자 수는 8월26일 현재 5천8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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