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하기 전 승진으로 대가로한 뇌물수수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번에는 위장기부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 1일 기독교방송(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해에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한 교회에 938만원을 기부했습니다. 교회에 기부를 하게 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돈이 사실상 자녀가 다니는 미인가 대안학교 발전기금으로 들어간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위장기부를 했다는 의혹인데요.

-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학자금을 기부금 형태로 내는 것인 줄 알았다. 나중에 (공제받은 돈을) 재정산했다"고 해명했고, 해당 교회측은 "이 장관이 (학자금이 아니라)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는데요.

- 향후 이번 의혹이 어떻게 전개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유오성씨가 한국노총에 나타난 까닭

- 지난달 29일 영화배우 유오성씨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 나타나 이목을 끌었습니다. 사무총국의 일부 간부들은 유씨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 유씨가 이날 한국노총을 방문한 것은 한국마사회 출신의 한국노총 관계자와의 인연 때문입니다. 경마와 기수를 소재로 한 영화 '챔프'가 곧 개봉하는데요. 여기에 출연하는 유씨가 촬영을 하면서 경마장 섭외 등을 담당했던 한국노총 관계자와 돈독한 관계를 쌓은 것입니다. 또 유씨는 이용득 위원장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하는 군요.

- 유씨는 최근 영화 스탭 '폭행 논란'을 일으키면서 지난달 30일 열린 영화시사회 뒤 기자회견에 불참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시사회 기자회견에서 보기 힘든 유명영화 배우를 한국노총에서 볼 수 있다니. 이용득 위원장과 한국노총 관계자들의 인맥도 새삼스럽군요. 

 
“아나운서들 마음에 상처 입었습니다”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의원 제명안이 지난 31일 부결돼 여성계와 진보정당이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여자 아나운서들이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조수빈 K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나운서들 마음에 상처 입었다”며 “제명당하고 싶지 않을 만큼 자신의 직업이 소중하신 분께서 왜 다른 사람의 직업에 대해 가볍게 말씀하셨는지 묻고 싶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 박영선 SBS 아나운서도 트위터를 통해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 성희롱 여성비하 뭐 그런 일 갖고 제명이냐’ 강용석 의원 제명 두고 전 국회의장이라는 분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며 “상식 밖의 사람들이 상식을 요구하는 세상”이라며 강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 강 의원 제명안 부결이 성희롱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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