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노동자 인권실태 및 개선방안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문제의 해법에 대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채용을 까다롭게 할 것이 아니라 해고를 쉽게 하고 재취업을 쉽게 하는 식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군요.

-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황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취직하더라도 기간이 짧아 미래가 불안한 우리 젊은이들의 고용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글을 써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 “해고 쉽게”라는 말에 발끈한 구직자와 직장인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댓글을 통해 “황우여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해고는 쉽고 재취업은 알아서 해야’다”, “직장인 표 다 날아갔네”, “구직자 생각하는 척이나 하지 말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해고를 자유롭게 하게 해달라고 쉽게 얘기하지 왜 이 말을 합리화하려고 비정규직 취업을 운운하는 거야”라는 격분에 찬 댓글도 있고요. “해고를 자유롭게 하려면 취업도 내가 들어가고 싶으면 무조건 받아줘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면 모를까”라는 재치있는 댓글도 눈에 띄네요.

- 황 원내대표 말대로 해고도 쉽게 재취업도 쉽게하면 고용불안 문제도 쉽게 쉽게 풀릴까요.

금융권 경영진 "우리 직원들 고임금 아니라니깐요"

- 최근 공공기관의 신입직원과 기존 직원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 대책 때문에 논란이 많은데요. 정부는 공공기관의 임금이 높기 때문에 기존 직원들의 임금인상 억제가 불가피하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논리는 금융권 등 민간기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사실 대부분 시중은행이 공공기관을 따라서 2009년부터 신입직원 임금을 삭감했고, 조만간 발표될 정부의 기존 직원 임금인상 억제 방안을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런 가운데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과 관련해 난감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자꾸 정부나 언론에서 은행 임금이 높다고 하는데 다른 업종의 민간기업과 비교하면 역전당했다"며 답답해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노조 관계자가 아니라, 경영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인데요. 노조와의 협상 과정에서 임금인상을 억제하는 것이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호소한 것입니다.

- 반에서 11등하는 학생이 1등하는 학생보다 10등하는 학생을 더 미워하는 것이 현실인데요. 11등하는 학생의 10위권 진입을 위해 10등하는 학생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정부의 대책인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혁신과 통합 정치투어 콘서트 개최

-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야권통합운동기구 ‘혁신과 통합’이 다음달 6일 출범에 앞서 정치투어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창원(9월1일)과 광주(9월2일)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 ‘2012년 새로 만들어가야 할 대한민국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남윤인순.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여성학자 오한숙희 씨등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 이번 ‘정치투어 콘서트’는 출연진과 일반참가자가 무대 중심에 준비된 단상에 앉아 ‘내가 꿈꾸는 나라’, ‘혁신과 통합 결성 이유 및 과정’ 등을 주제로 의사발언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정치연설과 공연, 동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퍼포먼스 형태의 콘서트로 관람료는 관객이 공연 관람 후 원하는 만큼만 내면 됩니다. 홈페이지(victory2012.net)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장에서 바로 입장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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