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비정규직 노조원의 정규직화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중인롯데호텔 노조 지도부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28일 새벽 0시52분께 롯데호텔 정주억 노조위원장 등 핵심지도부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4개중대를 급파, 검거에 나섰으나 노조측이 불응하자호텔마당의 농성천막과 대자보 등을 철거한 뒤 1시45분께 철수했다.

경찰은 일단 물리적인 충돌없이 철수했으나 이날 새벽중이라도 다시 2차 검거를 시도, 노조측이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병력을 동원해 농성중인 노조를 강제 해산하고 핵심지도부를 검거할 방침이다.

롯데호텔 2층 농성장에는 현재 민주관광노동연맹 조철 위원장과 롯데호텔노조 정주억 위원장을 포함한 약 800명의 노조원들이 철야농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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