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닷컴 열기가 식으면서 인도등지로부터 온 실리콘밸리의 해외누뇌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고 곧 귀국해야할 처지라고 미국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는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일자리를 골라갈 수 있었던 프로그래머 등 수천명의 고급 두뇌들이 닷컴기업의 해고 바람 속에 일자리를 포기하거나아니면 급료를 대폭 삭감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들의 절반 가량이 인도 출신이라면서 전에는 월급이 5천-6천달러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일자리가 달리면서 1천달러 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상위 고급인력 다수도 타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네트워크 대기업인 시스코의 경우 최근 발표한 감원 대상 3천여명 가운데 H1-B 비자를 가진 외국 두뇌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그 와중에외국 프로그래머의 경우 시간당 임금이 25-50%나 떨어진 상태다.

미국에는 현재 고급 두뇌에게 부여되는 H1-B 비자 소지자가 약 42만명인데 이가운데 절반 이상이 하이테크 인력이다.

미 의회는 지난해 특히 정보기술 인력난과 관련해 H1-B 비자발급 쿼터를연간 11만5천명에서 19만5천명으로 대폭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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