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와 배로 1시간을 가야 도착하는 작은 시골학교인 뽀톰초등학교. 이곳에 2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 한국어능력시험 출장팀이 뜬다. 전교생 250명에게 공책·연필·자 등 학용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공단은 20일과 21일 캄보디아에서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을 시행한 뒤 출장자들의 귀국편 비행기 대기 여분시간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캄보디아 시골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사랑의 빵을 전달하고 운동장 잡초 제거도 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단은 상수도 시설이 부족해 식수난에 어려움을 겪은 캄보디아에 우물 2기를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고용허가제와 해외취업 프로그램으로 공단의 국제업무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사회공헌활동 범위도 세계무대로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만 해도 우즈베키스탄 동포 마을의 아리랑 요양원을 설립하고 네팔 어린이보육원에서 위문 활동을 벌이는 등 15개 송출국가에 적합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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