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7일 마포 경총회관 앞에서 조합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휴가제도 축소 음모규탄 및 주40시간 노동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경총이 지난 22일 월차휴가·생리휴가 폐지와 할증임금 인하 등을 포함한 조건부 법정노동시간단축 방안을 제시한 사실을 강력 규탄하면서 임금 삭감 없는 주 40시간·주5일 노동제의 연내 실시를 거듭 촉구했다. 금융노련 김동만 조직쟁의실장은 이날 집회 연설에서 "경총의 조건부 노동시간 단축 방안은 노동자를 기만하는 처사"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7월 11일로 예정된 1차 총파업 투쟁을 위한 단계별·지역별 순회 집회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뒤 한국노총 간부 4명은 경총 우종관 상무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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