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만5천명(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 폭으로, 고용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천463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올해 1월 취업자수 증가 폭이 33만1천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월(47만2천명)과 비교해도 11만6천명 감소했다. 계절조정을 할 경우 지난달 취업자수는 2천429만4천명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해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7.6%로, 전년 동월(8.5%)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에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3만1천명) 증가했고, 특히 구직단념자가 1만9천명 늘어났다. 실업률 감소가 실제 취업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사실상 실업자수는 지난해 11월 401만7천명을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 400만명대를 웃돌고 있다. 사실상 실업자란 공식 통계상 실업자수에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 구직단념자, ‘쉬었음’ 응답자를 포함한 것이다.
 
올 들어 사실상 실업자수는 1월 479만4천명까지 오른 뒤 2월 476만명, 3월 452만5천명, 4월 425만1천명, 5월 407만4천명, 6월 408만2천명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7월에 437만1천명으로 증가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