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가 최근 노동자의 안전보건을 증진하는 정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산업보건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서태평양지역사무소는 “글로벌 경제에서 노동자의 건강증진과 직업병 예방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에 한계가 있어 서태평양지역의 특성에 맞춰 임무를 설정해 함께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평양지역사무소가 제시한 행동계획은 △노동자의 건강을 위한 정책수단을 수립하고 △산업보건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질적 수준 향상 △행동계획 및 실행에 대한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논의 진행 △산업보건을 다른 정책 및 사업과 연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태평양지역은 WHO가 분류한 6개 지역 중 하나로 해당 지역인구는 16억명에 달하고,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WHO가 분류한 지역 중 가장 다양성이 뚜렷한 지역으로, 37개국이 소속돼 있다. 호주·일본·뉴질랜드·한국과 중국·베트남 등 빠른 경제발전이 진행 중인 국가들도 포함돼 있다.

서태평양지역사무소는 행동계획을 통해 “모든 노동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며 보건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영국, 청년 위한 안전보건교육 지원 강화

영국 산업보건협회(IOSH)가 청년신규채용 노동자의 안전보건 분야 교육 지원에 나섰다. 협회는 최근 “‘청년사업가 및 신규채용 청년노동자 지원을 위한 협약'을 결의하고 청년들의 안전보건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신규채용 청년노동자는 기업의 미래로 조기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해 산업재해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결의를 통해 안전보건교육 지원이 젊은 노동자를 교육 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유해화학물질 관리 프로그램 개시

싱가포르가 유해화학물질에 대비한 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싱가포르 안전보건위원회(WSHC)는 최근 “사업장 내 화학물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질병과 상해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관리 프로그램(MHSP)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MHSP는 △화학물질안전정보 기록 △경고문구 표기 △위험성 평가 △교육 △폐기물처리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보건위에 따르면 화학산업은 싱가포르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이다. 제조업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며 종사자는 5만7천여명이다. 매년 180여건의 화학물질 관련사고 및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보건위는 "현재 규제만으로 모든 화학사고를 예방할 수 없는 만큼 각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미국·영국, 기업 안전보건과 생존 위한 연대기구 발족

미국과 영국의 산업안전보건단체가 기업의 안전보건과 장기적 생존을 위해 연대기구를 발족했다. 영국 산업안전보건협회(IOSH)와 미국 안전기술사회(ASSE)·미국 산업위생학회(AIHA)는 최근 “안전보건 지속가능성을 위한 글로벌센터(CSHS)를 발족해 기업의 경영정책에 있어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인전보건의식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안전보건과 지속가능성을 측정·관리하고, 각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센터를 통해 높은 안전보건수준을 달성하고, 기업의 인재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노동자와 기업자본의 손실을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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