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27일 금융감독위원회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우·쌍용자동차 매각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연맹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GM-피아트, 포드,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중 어떤 업체가 인수하더라도 이는 사실상 정부의 해외매각정책이 관철되는 것"이라며 △채권단 주식51% 이상 유지 △전문경영인체제 도입 △51%외 나머지 자본구성 다양한 방안 모색 △고용안정 등 대우·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4대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연맹은 "30일 우선협상대상업체가 선정되더라도 매각협상중단을 촉구하는 투쟁을 지속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9월 최종인수업체가 결정되는 시점까지도 지속적으로 투쟁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연맹은 "현대-다임러 컨소시엄으로 인해 현대자동차가 일부 지분을 해외업체에 넘기면서 전주공장 및 기아차광주공장과 울산의 트럭부문을 법인분리하는 등 구조조정 위기에 처해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관련 현대차노조는 27일 저녁 산하 본부·지부장들을 소집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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