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고졸여성 초임이 중소기업 신입사원 초임보다 472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중소기업 1천56곳을 대상으로 ‘최종학력별 신입사원 초임’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은 전년(2천93만원)보다 2.2%(평균 45만원) 오른 2천139만원으로 집계됐다. 최종학력별 평균 초임은 △고졸 1천742만원 △전문대졸 1천994만원 △4년제 대졸 2천279만원 △대학원졸 2천54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종학력이 높아질수록 초임이 평균 266만원가량 높아진 셈이다.

성별에 따른 격차도 컸다. 이번 조사에서 "동등한 학력의 남녀 신입사원 간 초임에 차이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69.7%였다. 실제 최종학력과 성별 신입사원 초임을 분석한 결과 동등한 학력에서 여성의 초임이 남성보다 147만원 적었고, 이 차이는 학력이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가장 낮은 초임을 받는 계층은 고졸 여성으로, 평균 1천667만원을 받고 있었다. 고졸 남성(1천872만원)보다 205만원 적었다. 전문대졸 여성은 1천930만원으로 같은 학력 남성(2천94만원)보다 164만원 낮았다. 대졸 여성(2천221만원)은 대졸 남성보다 134만원, 대학원졸 여성은 같은 학력 남성에 비해 85만원 적게 받았다.

잡코리아는 “고졸 남성은 주로 특정 분야의 기술 전문성을 살린 기능직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서무직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초임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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