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가 교직원이 마신 술값까지 청소노동자에게 물어내라고 요구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 홍익대는 해고통보에 반발해 올해 초 두 달여간 농성을 벌인 청소노동자들을 대상으로 2억8천134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요.

- 손해배상금을 증명하기 위해 첨부한 영수증을 보면 참이슬 프레시(fresh) 5병 5천500원, 맥스 1.6리터 피처 5천400원, 떡볶이 2천500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 이 청구내역은 청소노동자 농성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간 교직원들의 야근식대라고 하는데요.

- 이런 소식에 누리꾼들은 홍익대가 ‘뒤끝 종결자’로 등극했다며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요건

- 정치권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연일 뜨겁네요.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해 적극 뛰겠다는 다짐이 이어지고 있네요.

- 여야는 국회에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특별위위원회’를 구성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특별법’ 제정을 포함한 평창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한편에선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니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 진보신당은 7일 논평을 내고 “동계올림픽 유치가 국민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지방재정 파탄까지 몰고올 수 있는 문제”라며 “현재 강원도 지방재정이 고사 직전인 상황인데, 최근 8곳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 5곳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강원도민에게 동계올림픽 유치가 지역경제 부흥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희망을 유포한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는데요.

- 진보신당은 올해만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한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거론했습니다. 올림픽으로 발생되는 수익이 강원도민이 아니라 건설대기업의 배만 불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네요.

-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온 국민의 기쁨이 분명하지만 이 같은 자성의 목소리를 새겨듣는 것도 향후 올림픽 성공을 위해 중요한 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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