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앞으로는 워크넷에 등록한 구직자의 스펙을 검색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입사를 권할 수 있게 된다.

고용정보원은 8일부터 직원을 채용하려는 기업들이 워크넷에서 적합한 인재를 검색해 조건에 맞는 구직자에게 직접 SMS(휴대전화 단문메시지서비스)를 보내거나, 이메일로 채용과 관련한 내용이나 업체 홍보자료를 보낼 수 있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구직자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구인업체가 직접 구직자에게 연락할 수 없도록 제한해 왔다.

고용정보원은 "구인기업들이 고용센터로 구직자 소개를 요청하는 경우가 한 해 수백만 건에 달해 기업과 고용센터 모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인기업이 워크넷에서 성별·연령·임금·근무지역·직종 등 채용조건에 맞는 구직자를 검색하고 이메일을 통해 연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잡코리아·사람인·커리어 등 민간 취업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구인정보도 워크넷에서 검색할 수 있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도 워크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 개편에 따라 워크넷의 하루 평균 구인정보는 기존 10만 건 수준에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노동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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