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가구주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2%로 가장 많았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혼자 사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성별로는 여자가 53.5%를 차지했다. 연령 및 혼인별로 보면 남성은 미혼 30대에서, 여성은 사별한 70세 이상에서 1인가구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취업난과 불안한 일자리, 고령화가 나홀로가구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주된 가구 유형도 바뀌었다. 90년 이후 가장 많았던 4인 가구는 지난해 2인가구·1인가구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2005년만 하더라도 4인가구는 428만9천가구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반면에 지난해 조사에서는 2인가구가 20만5천가구(24.3%)로 가장 많았다. 4인가구는 389만8천가구(22.5%)로 1인가구(414만2천가구)에도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1천757만4천가구로 2005년보다 9.9%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47.9%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평균 가구원수는 2.69명으로 2005년(2.88명)에 비해 0.19명 감소했다.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49세로 2005년보다 2.3세 높아졌다. 다문화가구는 38만7천가구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2005년에 비해 152.9%나 증가했다. 다문화가구 2곳 중 1곳은 월세에 살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주택시장은 100가구당 101.9채의 주택이 보급돼 있었는데, 소유가 편중돼 10가구 중 4가구는 무주택가구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주 비율(47.1%)은 사상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비율(39.6%)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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