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부터 91일 이상 국내에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은 열 손가락의 지문과 얼굴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지난해 4월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출입국관리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는데요.

- 법무부는 장기체류 중인 외국인의 경우 2012년 1월부터 지문을 등록하게 할 방침이랍니다. 올해 상반기에 등록한 외국인은 17만7천여명입니다.

- 법무부는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원을 확인하고 범죄수사를 하는 데 지문을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 국민들은 지문채취에 둔감하지만 대부분 국가에서는 예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고, 잠재적 범죄자로 분류한다는 비난이 적지 않기 때문이죠.

- 외국인 지문등록 제도는 2003년 말 폐지됐다가 지난해 4월 출입국관리법 개정으로 7년6개월 만에 부활한 것인데요.

- 이명박 정부에서는 매장됐던 제도들이 여럿 부활하네요.

"녹색환경 실천하려면 영업시간 제한부터"

- 서비스연맹의 '대형유통매장 영업시간 제한 및 주 1회 정기휴점제' 실시를 위한 금요캠페인이 지난 1일 100회를 맞았는데요.

- 연맹이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캠페인을 벌일 때마다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롯데백화점의 녹색환경 캠페인단입니다.

- 이들은 1일 오전에도 연맹이 기자회견을 벌이는 곳 인근에서 녹색띠를 어깨에 두르고 "지하철·버스 등을 이용하자"며 녹색환경 캠페인을 벌였는데요.

- 백화점이 왜 녹색환경 캠페인을 벌이는지 궁금하네요.

- 진정으로 녹색환경을 고민한다면 백화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주 1회 정기휴점제를 실시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우선 아닐까 싶네요.

직장인 "여름휴가가 두렵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직장인들의 시름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습니다.

-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물가 때문인데요.

- 올 들어 6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인 데다, 휴가철 바가지요금까지 더하면 계산기를 두드리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7월 도시 숙박료 상승률은 3.0%로 조사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0.3%)의 10배에 달했는데요.

- 콘도미니엄이 전월 대비 19.1% 올랐고, 호텔이 7.9%, 여관이 1.0% 상승했다고 하네요. 심지어 7월이 되면 찜질방 요금도 2~4%대 상승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 올 여름 '방콕' 하는 직장인들 더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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