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천대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재해율이 0.41%로 조사됐다. 건설업 환산재해율은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사망한 재해자에 대해 10배의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한 재해율을 말한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천대 건설업체의 환산재해자수는 3천728명으로 2009년 3천982명에 비해 254명(6.4%)이 감소했다. 평균재해율은 2009년의 0.50%보다 0.09%포인트 감소했다. 노동부는 "상시근로자수 증가와 사망자 및 부상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재해율 이하 건설업체 356곳은 앞으로 1년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때 최대 2점의 가점을 받게 된다. 반면 재해율이 높은 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시공능력평가액을 산정할 때 3~5%씩 감액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대상기업을 시공능력별로 1~100위 업체를 1군, 101~300위 업체를 2군, 301~600위 업체를 3군, 601~1000위 업체를 4군으로 분류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각 군별로 재해율이 높은 하위 10%에 해당하는 101개 업체의 전국 시공현장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정기 감독을 실시하겠다”며 “정기감독 실시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즉시 입건 수사하고 과태료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기회 없이 즉시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100대 업체 중 환산재해율이 낮은 상위 10% 업체는 (주)부영주택·(주)동광주택·삼성중공업(주)·(주)대우엔지니어링·(주)포스코건설(주)·KCC건설·대우조선해양건설·(주)대우건설·쌍용 건설(주)·(주)서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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