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임금협상이 진행중인 여천산단 유화업계가 노사간의 타결점을 보지 못해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림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형운)이 지난 20일부터 집행부가 파업이 들어간데 이어 27일 비상대책위 파업과 28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림산업노조는 기본급15.2%인상과 가족수당 신설등의 요구에 사측은 기본급 4.5% 인상을 제시하고 있으나 8차에 걸친 협상에도 타결점을 보지 못했다. 또한 구조조정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공장의 해외매각 건에 대한 노동조합의 대응도 주시되고 있다.

LG칼텍스 노동조합(위원장 조동목)도 전임자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LG칼텍스 노조는 15.2% 인상안을 제시하고 5차에 걸쳐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기본급 7% 인상안을 제시한 회사측과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노조는 또 성과급 차별지급에 대한 합의 없이는 임금협상도 끝날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노사협의를 통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해 8,400억원의 매출 총이익을 올리고도 노조의 최소한의 요구도 외면하고 있다"며 "노사간의 신뢰회복 차원에서도 차별성과급 문제와 임금협상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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