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6만6천명으로, 지난해 5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실업급여를 받은 노동자는 총 36만1천명으로, 지급액은 3천22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지급자수는 3%(1만100명) 줄었지만 지급액은 6.7%(202억원) 늘었다. 실업급여 지급액이 늘어난 것은 조기 재취업수당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조기 재취업수당은 실업급여 수급기간(90~240일) 중 취업에 성공할 경우 지급하는 수당이다. 재취업 성공시 바로 지급하던 것을 지난해 2월부터 재취업 6개월 후 지급으로 요건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조기 재취업수당은 2009년 5월 471억원에서 지난해 5월 35억원으로 급감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조기 재취업수당 지급시기가 6개월 미뤄지면서 감소했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올해부터 정상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센터를 통한 지난달 구인인원은 15만3천명, 구직인원은 19만9천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구인은 8천명(5.2%) 증가했고, 구직은 1만2천명(5.7%) 감소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43만2천명, 지급자는 72만8천명, 지급액은 1조587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8.5%·2.7%·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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