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동자들의 평균연령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노동자들의 평균연령은 39세로 전년보다 0.5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의 평균연령은 39세로, 2008년 38세에 이른 지 불과 2년 만에 1살 많아졌다. 앞서 노동자 평균연령이 37세에서 38세에 이르기까지 5년(2003~2008년) 걸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고령화 추세가 2배 이상이 빨라진 셈이다.

지난해 노동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6.2년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99년 5.7년에서 2005년 5.8년, 2008년 5.9년으로 점차 늘고 있다. 학력별 임금격차는 고졸 노동자를 100으로 했을 때 중졸 이하가 86%로 조사됐다. 초대졸과 대졸 이상은 각각 106.3%, 154.4%로 나타났다. 중졸 이하의 경우 2009년 84.8%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초대졸과 대졸 이상도 같은 기간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증가해 학력별 임금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력 고령화 추세는 전체 취업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달 3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50대 취업자는 508만3천명으로 한 달 전(495만8천명)보다 12만5천명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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