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올해 임금 15만611원 인상을 비롯한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최종 확정했다.

현대차지부는 지난 13일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전체 504명 대의원 가운데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총 7일간 진행됐을 정도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요구안에는 △임금 15만611원(기본급 대비 8.76%) 인상 △차장급까지 노조가입 확대 △61세까지 정년연장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자녀 우선 채용 등이 포함됐다. 상여금 800% 인상(현재 750%)과 퇴직금 누진제, 해고자 1명 복직, 설·추석 선물비 연간 50만원 인상안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애초 지부 집행부에서는 45개 안건을 상정했지만 대의원대회에서 퇴직금누진제와 해고자 복직 등 요구안이 추가돼 60건이 최종 요구안으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부는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대의원수련회를 거친 뒤 다음달 초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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