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의 한 희망퇴직 노동자가 10일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쌍용차에서 2008년 희망퇴직한 강아무개(45)씨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경기도 평택시 평택공단 쌍용차 하청업체 ㅎ정공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 강씨는 쌍용차에서 퇴사한 뒤 1년가량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다 지난해 5월부터 쌍용차 하청업체에서 일해 왔는데요.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부검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와 관련해 지부는 “이들의 죽음은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자 쌍용차에 의한 타살”이라며 “숨진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사측에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네요.

- 강씨가 숨지면서 쌍용차에서 구조조정된 노동자와 가족 중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네요.

이채필 장관 내정자를 둘러싼 엇갈린 반응

-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를 둘러싸고 각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죠.

- 청와대는 이 내정자의 발탁사유로 중·고교 검정고시에 지방대 출신이고,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았던 장애인이란 점 때문에 다양한 사회계층과 출신을 반영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 특히 노동부 최초의 내부 승진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 그러나 노동계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양대 노총 모두 이 내정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는데요. 이 내정자가 '친기업·반노동'이라는 이명박 정부 국정기조에 충실했다는 평가 때문인 것 같습니다.

- 특히 지난해 국정을 농단했다는 평가를 듣는 특정 사조직(영포회) 연관설도 이 내정자를 따라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 반면에 일부 장애인단체들은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네요.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이 내정자는 지체3급 장애인 당사자로, 노동부 사무관 임관 뒤 노동행정 관료로 입지전적 역사를 쌓았다”며 “축하와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 이 단체는 이어 “이 내정자가 장애인 정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며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정체불명 바이러스 폐렴 등장

- 10일 확인되지 않는 바이러스성 페렴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던 30대 산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 현재 바이러스의 정체와 감염 경로가 베일에 쌓여 있다고 합니다. 이날 사고로 사스나 신종플루의 악몽을 떠올린 사람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 전문가들은 사스나 신종플루와 같은 호흡기감염 질환과 다르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유사사례가 없는 데다, 발병 패턴이 다르다는 겁니다.

- 하지만 바이러스성 폐렴의 원인을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낙관론을 펴기에는 이르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시절이 어수선하니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꼬리를 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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