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해 친환경 산업의 위험요소를 발표하고 관심을 촉구했다.

산업안전보건청은 "친환경 산업 역시 노동자가 안전보건상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친환경 일자리의 경우 밝혀지지 않은 위험요소가 많아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청이 개설한 홈페이지에는 풍력에너지·태양열에너지·지열에너지·바이오연료·재활용산업·옥상녹화산업·수소연료전지·냉난방산업 등 친환경 산업별 소개와 위험요소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최근 미국의 한 바이오연료(biofuels)산업 사업장에서는 작업장에서 고온작업으로 인해 스파크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이오연료는 곡물·식물성 오일·산업폐기물 등의 재생에너지로부터 만들어 내는 연료로, 작업시 폭발·화학반응·화상·화학물질 노출에 따른 주의가 요구된다.

친환경산업 중 재활용산업의 경우 산재사망률이 가장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2008년 기준 미국의 폐기물관리산업의 산재사망률은 노동자 10만명당 20.3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의 5배에 달했다. 산업안전보건청은 “재활용산업의 경우 차량 관련 사고·낙하·유해물질 노출 및 화재폭발 등의 위험요소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냉난방 산업도 일부 절연물질이 인체에 유해해 주의가 필요하다. 산업안전보건청은 "폴리스티렌 등의 절연물질을 사용하는 노동자의 경우 화재위험은 물론 유해화학물질의 유입으로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ILO,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 행사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달 28일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을 맞아 산업재해예방을 촉진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했다. ILO는 “산업안전관리에 관한 지속적인 향상을 위한 시스템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며 “작업장 위험과 위해요소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OSHMS) 적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영국 산업보건청, '넘어짐 재해' 위험평가 기준 제공

영국 산업보건청(HSE)은 최근 넘어짐(Slips and Trips) 재해에 대한 위험평가 기준을 발표했다. 산업보건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넘어짐 재해에 대한 예방과 대처·주요 이슈 등을 게재했다. 주요 내용은 △넘어짐 재해에 대한 예방대책 △넘어짐 재해 관련 직·간접 비용 △넘어짐 재해 위험평가를 온라인에서 실시할 수 있는 툴 제공 등이다.

미국 안전기술사회, 산업안전보건 및 환경전문가 TOP-50대 직종 선정

미국 안전기술사회(ASSE)는 최근 "Money Magazine이 환경·보건·안전 전문가를 미국 최고의 직업 순위 22위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기준은 경력직 직원의 임금수준·해당 직종의 성장가능성·직업 만족도 등이었다. 안전기술사회는 “미국 안전전문가의 연봉은 적게는 3만달러에서 많게는 15만달러를 웃돈다”며 “2006년에서 2016년까지 안전보건환경 전문가수가 9%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전기술사회는 "지금까지의 100년보다 앞으로의 100년 동안 안전보건 분야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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