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훈련프로그램, 취업길이 열린다’

올 1월 청년 실업자수가 24만9천명, 중장년 실업자수가 31만9천명으로한달전보다 각각 3만4천명, 4만6천명씩이나 증가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4년제 대졸자 21만4천4백여명중 10만4천3백여명, 올해에는25만8천7백여명 중 12만명만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중 국내 50대 대기업을들어가는 대졸신입사원은 10%도 안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고실업시대에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훈련을선택, 먼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먼저 정부에서 시행하는 정보기술(IT) 직업훈련과정을 이용한 후 인턴십제도나 아르바이트를 활용, 임시직으로라도 경력을 쌓아야 한다고 권한다. 기업들의 채용패턴이 수시모집에서 경력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어 경력이없는 대졸자들의 취업문이 그만큼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40~50대 중장년층 실직자들의 경우도 각종 자격증 훈련과정을 통해자격증을 따고 재취업이든 창업이든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졸 미취업자는 IT훈련 ‘필수’=대졸 미취업자는 최대 3차례까지 받을 수 있는 IT직업훈련에 도전해 봄직하다. 정부는 청년 실업자를 위한 IT교육인원을 2만명으로 대폭 확대했고 2003년까지 10만명의 IT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 개설된 주요 훈련과정은 핵심과정 훈련기관 44개소(훈련승인인원 4,061명), 일반과정 훈련기관 118개소(1만5천1백77명)가 결정됐다.

여기에는 LG소프트스쿨·쌍용정보통신교육센터·중앙직업전문학교 등이포함돼 있다. 프로젝트 위주의 실무교육으로 실시되는 핵심과정은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시스템엔지니어링(Unix 및 DB 전문가)·인터넷 프로그래밍·리눅스프로그래밍·네트워크프로그래머·게임프로그래머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또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청년인턴 채용기업에 월 50만원씩 3개월간 지원하는 청년 인턴제 인원도 당초 1만9천명에서 2만9천명으로 늘리고 청년 실직자 재취직훈련도 6만명으로 확대했다.

◇40~50대 ‘사장을 꿈꿔라’=40~50대 중장년층은 재취업교육과 창업훈련으로 크게 나뉠 수 있다. 정부는 특히 이들 연령층의 창업 비중이 높다는점을 감안, 창업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장년층 직업훈련은 올해 약3만명 정도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직업훈련 종목은 금융·서비스·자동차정비·IT 등 창업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 훈련과정이 총망라돼 있다. 실업자 직업훈련을 받으면 훈련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고 훈련수당도 최대 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내용은 전자상거래, 게임프로그래밍, 네트워크관리, 자동차 정비 등 다양하며 투자상담사나 금융자산관리사 등 각종자격증 획득을 위한 지원도 실시된다. 소규모·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조리, 미용 등 분야의 교육도 실시해 창업과 즉각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움말/드림서어치 박진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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