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가 12일 성명을 내고 "의료보험 통합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기존 직장조합에서 관리하던 19만9,000여개의 사업장을 대도시에 소재 한 81개 지사에서만 특별관리하도록 해 농어촌이나 중소도시의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실제로 강원도의 홍천, 원주, 횡성 소재 사업장은 인근 건강보험공단지사를 두고 춘천시까지 가서 직장의보 업무를 봐야 한다"며 "공단이 대도시 중심 사업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에서도 직장의보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5인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직장의보편입'에 대해서도 "전국 235개 시가에서 지역의보 업무와 직장의보 업무가 모두 가능하도록 할 경우 효율적인 조기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단의 직장노조는 "직장가입자의 70%가 광역시 이상에 가입돼 있고 전체 가입자의 99.64%가 도시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며 "현재의 제도로도 직장업무의 대부분이 해결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공단은 업무효율화를 목적으로 대도시 중심의 근무재편을 위한 경영효율화 방안을 추진중이며 사회보험노조는 농촌과 중소도시의 소외, 생활근거지를 벗어난 원거리 전보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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