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과 한국비정규노동센터(소장 박승흡)는 13일 건설회관 3층에서 '건설(일용)노동자 및 현장실태 공청회'를 열고 건설현장의 노동조건 현황을 공개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영종도 공항, 대전 지하철 등 주요 관급 공사현장의 건설노동자 2,500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근로조건, 고용 및 복지실태가 발표될 예정이다. 건설산업연맹은 "주당 72시간 노동, 30%에 그치고 있는 서면근로계약, 4%도 안되는 복지수첩 발급 등 노동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근로기준법 적용을 선도해야 할 공공 관급 공사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조차 제대로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며, 구체적인 실태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을 비롯, 노동부, 건설교통부, 건설협회, 건설산업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건설현장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정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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